충수염 수술(맹장수술) 이후…(with 좋은삼선병원)

우여곡절 끝에 수술
운 좋게 대장절제는 하지 않고 다 녹은 맹장 제거
고름통 제거..
솔직히 수술은 아프지 않다
소변줄 꼽는 것이 정말 제일 곤혹스러웠다
발버둥 쳐서 첫번째 실패
심호흡 후 이 악물고 버텨서 두번만에 성공
너무 적응이 안된다
제대로 앉지도 못했고, 요의가 있으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앞에 아이 응급수술로 대기 4시간만에 수술을 했는데 일단 최악의 경우는 피해서 너무 좋다
앞에 아이는 중환자실로 갔다고 하는데 좋은 차도가 있길 바란다..

진짜 소변줄 꼽는 순간 삶의 질이 확 떨어진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게 새삼 느낀다
주위 나이 있으신 당뇨, 투석 환자들이 많은데 참 걱정스럽다 그 끝을 알기에..
건강이 너무나 중요하다
주말에 응급환자 4시간 넘게 수술하고 바로 내 수술을 해주신 박성준 의사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다

수술 이후 그래도 경과는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다음날 아침 x-ray 찍고 소변줄도 뽑고 천천히 걷기 운동도 했다
합병증 없이 무사히 퇴원해서 아이와 빨리 놀았으면..